골드참치라는 이름으로 손님들과 마주해 온 시간이 어느덧 10년의 결을 쌓았습니다.
서툴기만 했던 초보 사장이 참치의 길을 묵묵히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곁을 지켜주신 수많은 인연 덕분임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기나긴 여정의 중심에는 해묵은 예약대장이 놓여 있습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는지, 그날의 공기와 식탁의 풍경이 촘촘히 기록된 소중한 장부입니다.
2015년 문을 연 방이점의 열 권, 그리고 신사점의 세 권. 서가에 쌓인 이 기록들은 곧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한 페이지, 한 칸마다 새겨진 이름들을 보고 있으면 그때의 감동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먼 훗날 돌아보았을 때, 이것은 단순한 장부가 아니라 삶의 흔적이 담긴 커다란 서사일 것입니다.
기록의 갈피 사이에는 이런 순간들이 숨 쉬고 있습니다.
1. 어느 날은 손님이 한 팀도 오지 않아 마음 졸이며 직원들과 대책을 논하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다독이며 내일을 기약하던 그 밤의 고뇌도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2. 예상치 못한 질책에 고개를 숙이며 쩔쩔맸던 뼈아픈 순간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그 시간들이 지금의 단단함을 만들었습니다.
3. 간절히 바라던 목표를 이루고 직원들과 성취의 기쁨을 나누던 날도 있었습니다. 함께 땀 흘린 이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그때,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4. 소개팅으로 처음 찾아주셨던 연인이 3년 뒤 부부가 되어 시부모님을 모시고 오셨던 날의 흐뭇함을 잊지 못합니다. 그분들의 가정에 늘 평안이 깃들기를 멀리서나마 응원해 봅니다.
6. 참치 한 점에 "어쩜 이리 맛있는 것이 다 있느냐"며 환하게 웃으시던 시골 노모님의 인자한 미소. 그 따뜻한 풍경은 지금도 제 가슴 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다 꺼내어 놓으려면 아마 밤을 지새워도 모자랄 것입니다.
누군가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큰 것이 아니고 작디작은 순간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미상
저는 이 문장에 깊은 지지를 보냅니다.
거창한 성공이 아닐지라도, 우리 같은 소시민이 삶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이 오직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면 세상은 얼마나 고적하겠습니까.
다행히도 행복은 찰나의 순간에 깃들어 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인연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그 소박한 진리를 붙잡고 오늘도 식탁 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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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 사장이 칼을 잡는 날 |
일요일 |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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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참치 방이점 |
근무일(실장 휴무로) 한달에 한번은 교회나가기에 토요일 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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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참치 신사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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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실장 휴무로) |
수요일인 오늘은 신사점에 나와 칼을 잡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실장의 빈자리를 대신해 정성껏 참치를 갈무리하고 냉장고에 고요히 안착시키는 사이, 잠깐의 틈을 타 마음을 적어봅니다.
오늘 저희 문을 열고 들어오실 고객님들.
그 한 분 한 분께 닿을 정성과 감동을 준비하겠습니다.
덧붙여, 현장의 기록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저희가 사용하는 예약대장 양식을 공유합니다.
정리해 둔 ppt 파일입니다.
오랫만에 찍어보는 메뉴 풀영상이랍니다. 종료판매종료
2024.01.24.(수) - 12.31.(화)
판매기간 : 2024.01.24.(수) - 01.24.(수)
1 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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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라는 것을 싫어하는데, 요즘에는 그것을 안하면 안되겠더라구요. 해서 저 역시 한컷 찍어보았답니다. 효과가 있을련지는 의문이 듭니다만, 따라쟁이처럼 반응을 살펴보려구요.
무엇이든 편하게 문의하세요~ 정성스럽게 답변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