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서막을 여는 1월 2일의 오후, 정적이 내려앉기 시작한 2시의 공기를 가르고 낯선 활기가 찾아왔습니다.
카메라 장비를 가득 품에 안고 조심스레 문을 연 네 분의 손님, 휴게시간의 문턱이었지만 그 설렘 가득한 얼굴을 마주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본래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숨을 고르는 시간이나, 1시 30분에 마지막 주문을 받으면 오후 3시까지는 기꺼이 미식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전해지는 진심, 골드참치를 찾은 귀한 인연
낯선 언어 너머로 전해진 이야기는 일본에서 찾아온 유튜브 촬영팀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채널을 소개하며 조심스레 기록의 허락을 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진지한 예우가 느껴졌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화려한 대형 식당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골드참치를 알아봐 주시고, "한국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이라며 문을 두드려준 그 마음이 귀하게 다가옵니다.
사실 참치는 일본이 그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식문화입니다.
세계 참치 시장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며,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최상의 참치를 만날 수 있는 그들에게 참치는 일상이자 자부심일 테지요.
참치를 향한 조예가 깊은 이들이기에, 저희가 내어드리는 한 점의 무게가 더욱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언제나처럼 한 점 한 점에 정성을 다해 올리니, 이내 쏟아지는 찬탄과 환호가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음식은 결국 마음으로 닿는다는 것을, 그리고 좋은 원육은 언어를 초월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초부터 마주한 이 보람찬 조우가 참으로 따뜻합니다.
먼 길을 돌아 찾아주신 네 분의 걸음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모두의 일상에 건강과 아름다운 순간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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