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력을 깨우는 온전한 한 끼, 정성을 다해 차려낸 생명 밥상
2020.02.06초원의 치타가 영양 임팔라를 쫓는 광경은 치열한 생존의 서사입니다. 육지에서 가장 빠르다는 포식자와 살아남으려는 피식자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결국 더 절박한 쪽이 승리하는 법, 영양은 생사의 기로에서 몸을 비틀며 치타를 따돌립니다. 때로는 포식자의 발톱을 피하지 못해 누군

초원의 치타가 영양 임팔라를 쫓는 광경은 치열한 생존의 서사입니다. 육지에서 가장 빠르다는 포식자와 살아남으려는 피식자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결국 더 절박한 쪽이 승리하는 법, 영양은 생사의 기로에서 몸을 비틀며 치타를 따돌립니다. 때로는 포식자의 발톱을 피하지 못해 누군

"하늘과 땅, 그리고 바람의 향기를 오롯이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그래야 비로소 마음이 선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골드참치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을 맞이한 지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인재개발 사업을 정리하고, 참치를 다루는 식당의 문을 열었

창밖으로 오전의 빛이 낮게 깔리던 시간이었습니다. 먼 고향에 계신 어머니로부터 다정한 안부 전화 한 통이 걸려왔지요. 어머니는 요즘 처마 밑에 둥지를 튼 제비 가족의 일상을 훔쳐보는 재미에 푹 빠져 계신다며, 어린아이처럼 설렌 목소리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세찬 장맛비 속에서도 어디

"연아, 물 아껴 써라. 다 죄가 된다." 토방 끝에 앉아 볕을 쬐시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어린 시절, 우물가에서 거품 세수를 하던 제게 건네시던 투박하지만 정직한 훈계였습니다. 작두 펌프를 만드는 일은 그 자체로 정성이 깃든 노동이었습니다. 행여 잊힐까 싶어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제가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은 주방에 서는 순간입니다. 식구들이 모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정성을 쏟을 준비를 하곤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과 세밀한 불 조절이 필요한 찜과 전골 요리는 어느덧 저의 전담 영역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고, 맛있

오랜 벗과 나누는 수다는 언제나 마음을 포근하게 데워주는 힘이 있습니다.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어제의 풍경입니다. 마침 보고 싶던 찰나에 상갓집이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우연히 마주한 친구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서로의 살아온 이야기를 풀기에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제격이지요. 특히 어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수줍게 웃으시는 그 표정 속에 담긴 생의 아름다움을 허락을 구하고 조심스레 펼쳐 보입니다. 이금순 여사님의 예순한 번째 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가족들의 발걸음에서 설렘이 묻어납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젊은 가족들의 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신발 끈을 묶어 봅니다. 2019년의 시작점에서 가슴 속에 품어왔던 생각들을 하나둘 꺼내어 실천해보려 합니다.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순간, 어떤 풍경을 마주하고 싶으신가요? 우리의 삶은 우리가 꿈꾸는 모습 그

"떠오르는 태양은 뜨거워야 하고, 저무는 노을은 그 빛깔이 고와야 한다"는 말을 나침반 삼아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18년은 참으로 뜨겁게 시작했고, 그 정성만큼이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의미 깊은 한 해였습니다. 외식업이라는 망망대해에 몸을 던진 지 어느덧 3년, 기

주방에서는 정성을 다해 요리를 짓고, 실장은 오랜 세월 다져온 내공으로 정갈한 사시미를 올립니다. 홀을 지키는 이들은 손님의 작은 숨결조차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로 마음을 전하려 노력합니다. 최상의 식재료를 구비하는 것은 기본이며,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음식은 한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가 공유하는 가장 내밀한 문화입니다. 이것은 제가 음식을 대할 때 가슴 깊이 새기는 변하지 않는 철학이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본능적인 욕구 중에서도, '먹는 행위'는 생명을 지탱하는 가장 정직한 뿌리가 됩니다. 결국 살아있다는 것

역시 크리스마스이브, 거리는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온기는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이어지며, 청춘들의 활기찬 발걸음이 매장을 가득 채웁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숨길 수 없는 애정이 묻어납니다. 그 생기 넘치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그저 아름답게만 비칩니다.

공간이 머금은 특유의 분위기를 사랑합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안락한 의자, 정갈한 그릇, 그리고 그 위에 예술처럼 놓인 음식들. '꽃으로 차린 음식'이라는 애칭을 지닌 일식의 미학과 다다미방의 아늑함을 마주할 때면, 소중한 인연을 극진히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합니다. 그래서

성실함이라는 단어의 본질은 결국 매 순간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매일 손님을 맞이하고 공간을 돌보는 일 속에서, 그 가르침의 무게를 새삼 깊게 느낍니다. 가게의 품격은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결정된다는 말처럼, 요즈음 저는 정성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